점심으로 브로콜리를 데쳐먹었다. 살면서 브로콜리 데친 적은 처음인 것 같다. 겨우 브로콜리 또는 보리꼬리인 주제에 손질하는 동안 짧지만 길었던 내 심경 변화를 일기에 적어야지 (나 이상한 사람으로 봤다면 정답이다) 보리꼬리 사진은 몇 번을 봐도 글씨체나 핑크색 바구니와의 색감이나 어느 것 하나 안 귀여운 게 없어 ~.~ 뇌리에 박힌 귀여운 보리꼬리 생각하면서 어느 날 브로콜리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 나 (왜 그랬을까) 오늘의 내가 기특해서 기록해 두는 브로콜리 손질법 1. 브로콜리를 조각조각 칼끝으로 기둥을 잘라준다 2. 물에 식초 몇방울을 떨어뜨려 10분 간 내비둔다 3. 끓는 물에 굵은소금 한 스푼 넣어 브로콜리를 10~20초 정도 데친다 4. 찬 물에 담가 브로콜리 찬물 샤워해주기 브로콜리 조각조각..